난 내가 내성적이라고 자부한다. 아니 확신한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외향적이라고만 생각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귀찮지는 않지만 기가 빨리는 느낌이다. 내가 그렇다. 고민을 해보기 시작했다. 과연 내가 내성적인가에 대해. 확실히 집에 있는 것이 더 편하긴 했다. 좋아하는 책을 잔뜩 읽고,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먹고 하고 싶은 것도 똑같이. 내성적인 내가 변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은 것 같다. 오늘 리뷰할 책은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저자 에비스 요시카즈 지음, 강한나 옮김'이다. 사실 우리가 내성적이면 사회에서 구박당하기 쉽다는 것이 대체로 많은 인간의 정론이다. 나도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내성적이면서도, 그런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