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무엇일까? 내면에서 올라온 외부로의 울림? 발상의 실체화? 아마 다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나는 말이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 저자의 생각을 쪼끔 빌려봤다. 예전부터 대화의 묘미에 대해 꽤 관심이 많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 단단하고 견고한 듯 보여도 균열이 군데군데 가있는 그런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그 균열을 메꾸는 것은 바로 서로 간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사실 서로 간에 신뢰가 없다면 대화는 삼천포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서로 간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신뢰, 맞장구를 쳐줄 수 있을만한 여유의 신뢰 등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품격'이라고 나는 생각하는 바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손에 꼽을 정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