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드디어! 이 책에 대한 평가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실 이 날을 기다려오기도 했고요.

미움받을 용기 1권과 2권은 방향성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서평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물론 별점도 따로!)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한수 배워보도록 합시다.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불만을 많이 가진 한 청년이 철학자의 서재를 찾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청년은 철학자의 논리를 전부 논파해주리라! 결심을 한 뒤 서재를 찾아오고,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철학자와 청년의 대담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철학자의 편에 놓고, 반대로 독자가 그에 대해 대략 궁금해할만한 내용은 청년 편에 놓아 의사소통 식으로 매끄럽게 잘 진행된 것에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정말 이 책을 여러번 읽어내리면서, 배운 점도 많았지만 헛점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 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전면적으로 이 책의 모토가 되는 '아들러 심리학'이 프로이트의 트라우마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기도 하고, 꽤 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반기를 드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괜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남긴 책은 아니고, 분명 배워갈 점이 정말 많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춤추듯이 살아라, 지금, 여기를.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현재 상태를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자, 원인과 결과는 서로 성립하지 않는다.

'나'를 받아들이는 자기수용, 인간관계에 회의를 품지 말고 무조건 신뢰하는 자기신뢰,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타자공헌.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저서에 염증을 느낀 저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요소들입니다.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책이 있다면 펼쳐 들어보시고, 없다면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한번 읽어보세요. 생각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별점 10점 만점에 8.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