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s

일곱 살부터 하버드를 준비하라

카네기데일 2020. 1. 7. 12:22

네, 그래서 오늘 쓰게 될 글은 비판을 넘어 비평에 가까운 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목부터 풍기는 포스는 정말 남다릅니다. 일곱살에 하버드를 준비한다면, 분명 엘리트로 거듭나게 될 자녀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군요.

곧 뒤에 써져있는 저자 부부의 아들들의 글을 보게 된다면 경탄을 금치 못하겠지만, 사실 자랑에 지나지 않는 내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무려 책의 4분의 1을 잡아먹는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은 어떻게 해서 자녀를 하버드에 보내게 되었는지, 독자들의 양육환경은 물론 고려하지 않았고 그저 자신들의 경험을 토로할 뿐입니다.

이 책을 여러번 읽어보진 않았지만 느끼는 바는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큰 울림을 주지 못했다는 것에는 책에 크나큰 함정이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이러저러 과외를 시키고 양육방법을 소개하고 아이들에게 심어준 마음가짐 뿐이지만, 사실 양육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렇게 책의 모토도  불분명해집니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해줘라,가 저자가 말하고 싶은 주제인 듯 싶습니다.

어렵지만, 어렵겠지만 분명 저자들은 해낼 것이라 믿겠죠.

방법이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막연하게 아이들이 어떤 글을 썼는지, 저는 에세이에 불과하다고 느꼈습니다.

곧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예정이거나 아직 유치원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도 나쁘지는 않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육서로 보았을 때는 거의 최하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만 글을 줄입니다.

별점 10점 만점에 3.7점.